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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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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zinnykim 2024. 2. 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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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다시 봤다.

돈도 명예도 없이 꿈만 꾸며 살아가는 두 바보들이 어떻게 이 영화에서는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일까...

라라랜드의 아름다움은 찰나에 있다. 한 순간 가장 빛나고 아름다웠던 찰나에 대한 이야기.

신기한 건, 그 시절은 찰나지만, 그리고 영화의 결말도 두 사람이 먼훗날 각자의 길을 가는 것으로 끝나지만, 내 마음 속에서는 아직까지도 그 짧은 시절을 함께했던 두 사람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아와 세바스찬이 지금도 어딘가에서 꿈꾸는 바보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있을 것 같은, 그럴 것이라는 믿음이 든다. 찰나의 순간을 영원의 시간으로 뒤바꾸는 마법이 영화에게는 분명 있다. 그것을 알게 해준 영화. 영화 속에서 시간을 다루는 법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무엇보다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세바스찬의 "화장실 안에 숨을까요?" 어쩜 이렇게 위트있고 귀엽고 재치있으면서 가볍지 않은 대사를 썼을까. 귀엽고 사랑스러운 장면을 상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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