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에 이 영화를 보면서 노래가 좋다 생각하면서도, 무슨 이야기인지 몰랐다.
지금 영화를 다시 보니, 노래는 여전히 좋고,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는구나.
주인공은 뉴욕에서 남자친구에게 버림받고 돈이 없어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는 무명신세의 싱어송라이터 그레타, 아내와 딸에게 없는 사람이나 다름 없는 남자이자 회사에서 잘린 음반 프로듀서 댄. 이들의 삶은 아름답지 않은 잡음의 연속이다. 재미있는 점은, 그 잡음을 엮어 이들이 함께 노래를 만들고 음반을 낸다는 것.
어쩌면 생각보다 실망스러울지라도.
눈에 보이는 것은 빛이 아닌 어둠이고, 귀에 들리는 것은 찢어지는 소음뿐일 때, 누군가는 그것으로 자신만의 멜로디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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